서울 강동구 다수의 병원이 밀집한 메디컬 상가 건물 내 자리한 둔촌드림통증의학과는 강원도 원주에서 진료하던 원장님이 더 넓은 의료 서비스와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서울로 이전하며 새롭게 마련한 공간이다. 병원을 직접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클라이언트는 확장 개원을 하며 의료진의 효율적인 동선, 넉넉한 대기 공간, 그리고 환자의 편안한 동선이 우선 순위로 고려되길 원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밝고 부드러운  베이지와 크림톤의 뉴트럴한 색감 위에 ‘햇살’, ‘곡선’, ‘자연’, ‘부드러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설계되었다. 벽면은 수정 도장과 스페셜 대리석 페인팅, 도배로 마감하고, 바닥은 폴리싱 타일로 시공해 고급스러움과 함께 위생과 기능성을 살렸다. 

특히 3.5미터의 높은 층고를 강조하기 위해 로비 중앙에 라운드 형태의 대형 바리솔 조명을 설계했다. 우주선처럼 떠 있는 이 조명은 라운드의 부드러운 감성과 함께 웅장함을 더하며, 자연광의 효과를 주어 병원이 더욱 넓고 환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로비의 대기 벤치는 원형의 라운지 형태로 제작되어 환자들이 여유롭게 모여 앉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가운데 테이블에는 식물을 배치해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대기실과 진료실의 중앙에 위치한 리셉션 데스크 또한 유기적인 곡선을 따라 배치되어 대기 중인 환자들의 긴장감을 줄이고, 병원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부드럽고 친근한 첫 인상을 제공한다.

진료와 치료 구역은 기능적으로 구분했다. 각 진료실과 검사실, 엑스레이실 등은 본관에, 도수치료실과 충격파 치료실 등 치료센터를 별관 형태로 독립시켜 환자 이동이 명확하고 편리하게 구성했다. 또한 복도로 이어지는 진입부에는 병원 로고의 그린컬러를 활용한 사인 시스템을 설치하여, 공간 내 동선을 직관적으로 안내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