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나가 2022년 진행한 JJ 피트니스 프로젝트는 고객 한 명의 건강을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1:1 레슨만 진행해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PT숍을 인테리어 시공한 사례이다. 클라이언트는 활기찬 팝 음악과 기계 소리 등 여러 소리가 공간에 중첩되고 블랙 컬러를 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피트니스 센터와 달리 고요한 상태로 운동과 호흡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 따듯한 온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바라며 더 코나를 찾았다.

통창으로 따듯한 볕이 쏟아지며, 과하지 않고 차분한 동양의 미가 공간을 감싸 안는 PT숍을 그리며 베이지와 우드를 메인 컬러로 택했다. 우선 출입문을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의 우드 필름으로 마감하고, 아크릴 소재로 제작해서 세운 사이니지에 돌과 식물, 무드등을 배치해 신비한 세계로 입장하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또한 콩자갈로 마감한 바닥과 실제 돌로 제작한 손잡이를 활용해 문을 열 때부터 자연에 살갗이 닿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도 운동하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가벽을 세워 시선을 분리하고 프라이빗을 보호했다. 동그라미 프레임으로 구조한 가벽에는 우드 소재 선반을 부착한 뒤 작은 소나무 화분을 데코해 정적인 미를 주었으며, 정결하면서도 규칙적인 리듬감을 갖고 있는 우드 간살을 활용해 임팩트를 더했다. 이곳을 지나면 드러나는 본격적인 운동 공간은 환하고 따뜻하되 운동에 불편할 만큼 눈이 부시지 않도록 창가에 슬림한 가벽 여럿을 설치했고, 가벽에 거울을 부착해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천장은 노출 구조로 개방감과 확장감을 높이고, 대형 실링팬을 시공해서 인도네시아 발리의 어느 요가숍 같은 이국적인 무드를 연출함과 동시에 환기가 원활하도록 했다. 바닥 역시 우드 소재의 강마루로 마감해 통일감을 더하되, 우드가 메인인 인테리어가 자칫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각 소재의 컬러톤에 변주를 주었다. 또한 전반적으로 차분한 공간의 무드 속에서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패턴을 가진 트래버틴 대리석과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극 활용한 가구를 직접 제작해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