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젊은 인구가 주로 상주하는 마포구 홍대 인근 동교동에 위치한 리앤영클리닉 클라이언트는 지역 상권과 유동 인구층, 그중에서도 피부과를 찾는 타깃층을 겨냥한, 심플하면서 콘셉츄얼한 카페를 닮은 스킨케어 공간을 의뢰했다. 홍대 지역이 가진 특유의 캐주얼한 미감이 살아 있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웜화이트와 무늬목 우드 마감재, 테라조 타일 등 천연 재료의 물성의 3가지 소재를 활용해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병원의 개성은 외부와 실내의 반전 인테리어에서 먼저 다가오게 설계했다. 외관은 심플한 벽부등과 골드빛 로고를 활용해 피부과의 정체성을 표현하였고, 문을 열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로비 공간은 테라조 타일과 우드 소재 가구들로 디자인해 일반 피부과 인테리어와 차별화되는 캐주얼하면서 감각적인 공간과 만나게 된다. 접수 데스크의 카운터 가구는 화이트 테라조 타일로 마감하고, 바닥은 연그레이 테라조 타일로 마감해 유니크한 멋과 함께 카페에 온 듯 트렌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로비 대기 공간의 둥근 유선형 소파와 수납장, 스툴과 낮은 소파 테이블들은 모두 더 코나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오더메이드 가구들이다. 우드 재질 가구들 시트지나 필름이 아닌 천연 무늬목을 사용하여 나무의 따뜻한 물성이 가능한 한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게 했고, 톤을 한층 다운시킨 우드색으로 무게감과 함께 공간에 조형미를 주었다. 소파 테이블은 접수 데스크 카운터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천연석을 테이블 상판으로 사용하고 하부는 금속으로 제작해 통일감과 개성을 함께 부여했다. 

스킨케어 클리닉답게 조명은 잡티 없이 깨끗하고 투명한 느낌으로 계획했다. 카운터 위의 조명은 직부등으로 마감 처리하고 천장의 등도 매입하는 방식으로 마감했다. 또한 진료실로 향하는 벽의 코너는 라운딩 처리로 부드럽게 마감하고 네임 로고는 스카시를 활용해 눈에 띄도록 제작했다. 

진료실과 상담실이 위치한 복도는 확장감을 위해 각 진료실의 도어를 프레임 없이 시공하고 한쪽 벽면 하부에 풋라이트를 달았다. 파우더룸은 넓은 테이블 상판을 믹스 컬러 테라조로 마감하고 연핑크 컬러의 타일과 수납장으로 톤을 조정했다. 수전과 거울 등의 기타 액세서리들은 골드 소재로 포인트를 주어 화사함을 더했다. 피부관리실은 톤이 다운된 벽지와 은은한 벽부등 설치로 차분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