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자리한 멜로즈 뷰티하우스는 2020년, 더 코나가 '힐링'을 콘셉트로 BI 설계부터 공간 인테리어, 가구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토털 디자인을 실행한 프로젝트이다. 멜로즈 뷰티하우스는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전문 에스테틱으로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건물이 밀집한 상가 내에 자리하고 있지만,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내추럴한 자연과 힐링 무드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발랄하고 화사한 성향을 지닌 클라이언트와 이를 닮은 뷰티하우스. 공간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싱그럽고 화사한 꽃잎을 모티브로 브랜드의 심볼을 디자인하고, 심볼과 결을 같이 하는 샌드 베이지, 핑크 베이지 컬러를 공간의 메인 컬러로 선택해 전반적으로 밝고 포근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클라이언트는 고객이 짧지만 케어를 받는 시간 동안이라도 진정한 휴식을 취하며 심신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길 원했다. 이에 케어와 함께 뷰티하우스 공간 전체에서 리프레시 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시선이 닿는 곳곳에 조경 스팟을 구성해 플랜트 테라피 공간을 연출했다.

20평 남짓의 아담한 실내 공간은 케어룸, 라운지, 클래스 공간 등으로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벽을 여러 개 세워 효율성을 꾀했다. 높은 천장고의 장점을 살리고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가벽을 천장에 닿을 만큼 올리지 않고 높이를 조절해 파티션 개념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각 룸에는 도어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부드러운 베이지색 커튼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주었다. 

가벽의 디자인은 아치형 게이트로 만들어 편안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에스테틱의 아늑한 무드를 연출했다. 가구는 '힐링'이라는 공간 콘셉트에 맞게 천연 무늬목의 라운드형 벤치, 우드 모티브 거울 등으로 직접 제작하고 여유 있게 배치했다. 뷰티 공간에서 조명은 특별히 더 세심하게 계획되어야 하는 바, 내추럴한 마감재와 어울리는 소프트 무드의 조명을 사용해서 차분한 활력과 페미닌한 아우라가 함께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