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장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인테리어는 공간이 지닌 물리적 기능을 넘어,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정서 중심 공간이다. 공간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미니멀한 따뜻함’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계획되었으며, 불필요한 시각적 자극을 제거하고, 환자의 심리적 긴장을 자연스럽게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정신건강의학과라는 진료과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한 결과로, 단순히 심미적인 만족을 넘어, 환자의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환경적 배려가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리셉션 뒤편 벽면에는 부드러운 텍스처의 마감재가 적용되어 있으며, 오른쪽 상단에 설치된 곡선 조명은 마치 햇살이 비치는 듯한 은은한 빛을 투영해준다. 이는 하루의 시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심리적 인상을 남긴다. 전체적인 컬러 팔레트는 베이지, 아이보리, 브라운 톤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따뜻하고 중립적인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환자의 감정 기복을 최소화하고 심리적 균형을 돕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