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House
네이쳐 하우스
Location | Completion | Use | Site Area | Type |
Gosung-gun, Gangwon Province | 2019 | Residential | 991㎡(300py) | Architecture |
Location | Completion | Use |
Gosung-gun, Gangwon Province | 2019 | Residential |
Site Area | Type | |
991㎡(300py) | Architecture |
2019년 진행한 코나의 강원도 속초 고성 청간리 네이쳐 하우스는 천진 해변을 앞마당처럼, 설악산을 병풍처럼 품은 청간리 최고 명당 부지에,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라 결혼한 부부와 두 아이, 네 가족만을 위한 특별한 보금자리를 만들려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바다 마을에서 자라는 동안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를 더없이 가깝게 경험한 젊은 부부는 두 아이에게도 자연과 교감하는 삶의 기쁨을 물려주고자 가족의 첫 단독 주택을 직접 건축하고 인테리어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초 부지는 사방이 농지인 평범한 논이었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절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삼각형 모양의 이층집으로 설계했다. 외관 마감재는 화이트톤 스페인산 벽돌을 사용해 빗물 등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 관리에도 공들였다. 마당에는 한겨울이라도 언제든 뛰놀 수 있는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고, 테라스 데크를 거닐다 보면 바다 빛을 닮은 맑은 수영장이 반기는, 자연과 집의 경계가 흐릿한 곳을 그렸다.
실내는 타임리스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포근한 색감과 조명을 선정해 따스한 톤앤매너를 입혔다. 아이들 눈높이의 단순한 동선으로 구성하되 전체적으로 모던한 인테리어로 마감해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집안 곳곳에 널찍하게 배치한 통창과 테라스를 통해 쏟아지는 고성의 청정한 사계와 밝은 채광이 매일의 선물 같다. 거실 공간은 화이트톤 베이스에 바위와 나무를 연상케하는 차콜과 월넛 등 자연 속 색감을 끌어왔다. 2층에 오르는 계단 난간에 유리를 활용해 개방감을 키웠고, 주방은 블랙 컬러 무늬목과 세라믹 상판을 활용해 무게감 있게 연출했다.
아이들이 생명력이 발산하는 자연의 에너지를 자양분 삼아 자랐으면 하는 부부의 바람을 담아 2층 역시 실내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개방감을 살리는 구조로 만들었다. 각 층의 용도와 방의 구분만은 명료하게 설정해 가족이 함께 생활하다가도 목적에 따라서는 각자 독립적으로 쉴 수 있도록 유연하게 배치했다. 1층은 모두의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2층은 잠도 자고 TV도 보는 보통의 아파트 같은 생활 공간으로, 다락은 장난감을 어질러두거나 영화를 보는 곳으로 만들었다.
2층에 자리한 각자의 방은 무드가 다르다. 부부의 독립적 공간인 마스터룸은 코코아 베이지 컬러를 활용해 침실의 아늑함고 차분한 무드를 완성했다. 한편 아이 방 정면의 수납장은 수납 침대 겸 벤치 역할을 하며, 작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아이들만의 아지트가 나타난다. 가장 윗층의 다락 공간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모아둔 놀이방 겸 가족 영화관으로, 지하 공간은 생활용품을 적재한 창고 겸 운동 기구를 들인 홈짐으로 꾸려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된 1년 동안 주기적으로 건축주와 세심한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종합적인 완성도를 창출하기 위해 내외부 설계와 디자인, 홈스타일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공유하며 정성스럽게 공간을 완성했다. 부부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안식처가 될 특별한 고향집. 디자이너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완성한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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