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l House
풀하우스
Location | Completion | Use | Site Area | Type |
Namyangju-si, Gyeonggi Province | 2021 | Second House | 825㎡(248py) | Architecture |
Location | Completion | Use |
Namyangju-si, Gyeonggi Province | 2021 | Second House |
Site Area | Type | |
825㎡(248py) | Architecture |
더 코나의 2021년 남양주 풀하우스 프로젝트는 '주말마다 가족이 들어와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집'을 그리는 건축주의 의뢰로 시작되었다. 건축주는 가족이 호캉스를 하듯 누릴 수 있는 세상 하나 뿐인 프라이빗 하우스를 바랐다. 원래 부지에 있던 건축물은 어느 지역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하고 낡은 시골집이었는데, 이 집을 건축주 취향에 밀접하게 리모델링해서 자연의 원초성과 어울리는 오붓하고 아늑한 '프라이빗 풀빌라' 형식으로 만들려 시공 방향을 설정했다.
샌드위치 판넬로 얼기설기 지어져 있지만 기본 구조는 양호한 편이라 이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철거부터 진행했다. 마당은 담이나 대문 없이 개방되어 있었기에, 시야를 단정하게 정리해서 팔당댐을 내려다보며 수영할 수 있는 프라이빗 풀(Pool)을 구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도면을 스케치했다. 외부 샌드위치 판넬은 스타코플렉스 마감재로 바꾸어 모던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외관의 메인 컬러는 푸른 자연 속 쉼표가 되면서 햇살이 닿으면 눈부시게 빛나는 화이트로 정했다. 지붕 또한 본래 박공 지붕이었던 것이 평평하게 보이도록 금속으로 높이를 올려 직선으로 정돈했다.
건축주와의 긴 대화를 통해 이 공간에 오면 마치 고급 풀빌라에서 호캉스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전체 구조뿐 아니라 재료의 물성과 오브제 선택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야외 공간에 머무는 동안 자연의 소재에 기반한 여러 감각을 아울러 경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두었고, 그를 안배하는 과정에서 돌과 나무를 활용해 집을 둘러싼 조경을 구조하는 데 공들였다. 너른 자연 속에 또 다른 나만의 정돈된 자연 공간이 있는 셈이다. 실내에서도 풀이 있는 마당과 팔당댐을 탁 트인 시야로 볼 수 있도록 창문 계획 전반을 새로이 하고 단열재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뒷마당에는 대나무를 적절히 배치해 사계절 내내 생명력과 온기를 머금는 공간으로 다가오도록 했다.
거의 일자에 가까운 집 실내는 통창을 여럿 배치해 북한강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하면서 가족들이 주방이나 거실. 마당에서 저마다의 휴식을 즐기다 서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실외와 동일하게 화이트톤을 베이스로 해서 벽과 천장 등을 마감한 실내는 우드 컬러로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었고, 고급 료칸 혹은 호텔 같은 비일상적 공간의 바쓰룸을 닮은 욕실은 연그레이 컬러 타일로 절제미를 완성했다. 가구들 역시 미니멀리즘과 모던에 기반하면서 편안한 질감과 선형을 가진 것들을 골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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